[어저께TV] ‘아는형님’ 추성훈vs강호동, 무승부? 3번째 대결 부탁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1.06 06: 49

‘아는 형님’의 강호동과 추성훈의 빅매치, 시청자들이 상당히 기대했던 터라 무승부로 끝난 게 아쉽기만 하다. 두 사람의 세 번째 대결을 볼 수 있을까.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드디어 추성훈이 출연, 강호동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설마 추성훈이 ‘아는 형님’에 출연할까 했는데 진짜 형님학교에 나와 시청자들이 고대한 강호동과의 빅매치를 펼쳤다.
앞서 8월 김희철이 “추성훈한테 강호동이 안 될 거라는 얘기가 있다. 아무리 강호동이라도 추성훈한테 한 대 맞고 뻗을 거라고”라고 강호동을 자극했고 강호동은 “데리고 와봐”라며 추성훈과 어떻게 싸울지 시범까지 보여줬다.

이후 네티즌들은 ‘아는 형님’에서 추성훈과 강호동의 만남을 바랐는데, 5일 방송에서 이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방송 전부터 두 사람의 대결에 엄청난 기대감이 쏠렸다.
기대했던 대로 강호동과 추성훈의 만남은 처음부터 불꽃이 튀었다. 추성훈이 교실 문을 강하게 열면서 등장했는데 강호동은 “뭔데!”라고 도발했다. 이어 추성훈이 “나랑 싸우면 이긴다며? 오늘도 까불거야?”라고 자극했고 강호동은 이에 발끈, “뭐가 어쩌고 어째?”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거기다 강호동은 “깝죽대지 말라고”라고 기름을 부었고 추성훈도 이에 질세라 “깝죽 때리지 말라고”라면서 책상 두 개를 들어 겁을 줘 모두를 긴장케 했다.
그리고 드디어 시청자들이 기다리던 강호동과 추성훈의 빅매치가 펼쳐졌다. 이들은 팔씨름으로 승부했는데 앞서 2008년 두 사람은 MBC ‘무릎팍도사’에서 팔씨름 대결을 했는데 당시 승자는 추성훈이었다. 9년 만에 다시 팔씨름으로 붙었다.
두 사람은 대결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다. 그토록 시청자들이 기다렸던 이 빅매치의 결과가 어떨지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강호동이 크게 긴장한 모습이었다. 강호동은 추성훈이 형님들과 몸풀기 대결을 펼치고 있을 동안 스트레칭을 하다 다쳤다면서 할리우드 액션을 하면서 “나 안되겠는데.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 아쉽다”면서 대결을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결은 해야 했고 강호동은 9년 전 자신이 팔씨름에서 진 건 방송을 위해 양보한 것이라고 추성훈을 자극했고 추성훈은 “여기서 지면 앞으로 얘기하지마”라고 한 마디 했다. 기선제압에서는 강호동이 패했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팔씨름이 시작됐는데, 한동안 두 사람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했다.
책상을 움직여가면서까지 대결을 펼쳤던 두 사람의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아쉬운 대결이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추성훈이 봐줬다’, ‘강호동 힘도 만만치 않았다’, ‘서장훈이 말한 대로 강호동 맷집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강호동, 추성훈의 대결 전적은 추성훈이 1승 1무, 강호동이 1패 1무다. 역시 대결은 삼 세 번. 두 사람이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빅매치를 펼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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