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의 오해라고만 생각했는데 진짜 불륜이었다. 시청자들도 생각하지 못한 전개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연출 김석윤 임현욱) 4회분에서는 현우(이선균 분)가 아내 수연(송지효 분), 내연남 지선우(이석준 분)와 삼자대면한 내용이 그려졌다.
지난 3회까지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현우의 오해라고 생각했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방송 전에 ‘바람’에 대해 유쾌하게 그린다고 밝힌 바 있어 현우가 수연이 받은 문자를 그저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충격은 더 컸다.
시청자들은 수연이 워낙에 육아와 가사는 물론 일에서도 완벽한 여자라 단지 업무 관련 약속 문자라고 생각했기 때문. 현우는 수연을 계속해서 의심하며 수연의 밀회 장소인 호텔로 가서 기다렸다. 그런데 그곳에서 수연이 내연남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는 모습을 목격했고 그대로 따라 들어갔다.
엘리베이터에서 현우를 만난 수연은 크게 놀라했고 현우와 수연, 내연남 지선우(이석준 분)과 삼자대면했다. 현우는 지선우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랐다. 당신이 보낸 문자 봤다”며 크게 침통해했다. 그런데 수연과 지선우의 태도는 놀라울 정도로 냉정했다. 지선우는 현우가 ‘불장난’이라고 한 것에 대해 침착하게 불장난이라고 인정하면서 “적어도 서로가 가정을 깨뜨릴 작정으로 만난 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장난이 맞을 거다. 부적절한 관계지만 사랑하는 건 사실이다”라고 현우를 더 자극했고 수연도 냉정한 태도로 자신의 잘못이라고 했다.
무릎 꿇고 용서를 빌며 잘못했다고 할 줄 알았는데 수연과 지선우의 태도는 놀라울 정도로 차분했고 현우는 결국 수연에게 “이혼하자”라고 말하고는 방에서 나왔지만 수연은 현우를 쫓아 나오지도 않았다.
충격적인 상황에 현우는 다시 온라인커뮤니티에 삼자대면을 하고 온 후기를 올렸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혼하라고 한 가운데 ‘참치마요’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수연이 바람피운 이유, 그리고 그 바람에 자신의 잘못은 없는지 등에 대해 원인에 대해 물었고 현우는 생각에 잠겼다.
현우는 참치마요가 말한 대로 이혼보다 우선 수연과 대화를 시도했다. 그런데 수연은 이혼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고 했고 현우는 수연의 대답에 분노했다. 현우는 수연에게 언제부터 만났는지 물었고 수연은 6개월 전이라고 했는데 더 나아가 현우는 “잤냐”라고 물었다. 그런데 수연은 “잤다”라고 인정했고 현우는 이성을 잃었다.
대화로 어떻게든 부부의 위기를 해결하려고 노력해봤는데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연은 현우의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어 하지 않았고 현우는 결국 내연남을 찾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다음 회 예고에서 현우는 내연남에게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과연 이선균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증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