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라 가능했던 꿈같은 우주 특집, 언젠간 진짜 지구밖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05 19: 34

"정말 꿈 같다", "우주 프로젝트 끝까지 지켜봐달라." ‘무한도전’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도 경험하기 어려운 무중력 체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무중력 체험을 하기 위해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 입성한 멤버들은 진귀한 경험을 이어갔다. 공중부양을 하고 3.5G라는 엄청난 중력을 체험하며 뭉클한 감격의 순간이 펼쳐졌다. 민간 우주선 개발이 이뤄진다면, 다음 도전은 진짜 우주 여행이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우주 특집인 ‘그래비티’ 3탄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무중력 비행선에서 우주를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어디서도 경험 못할 신기한 일들이 쏟아졌다.
멤버들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무중력을 체험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무중력 공간에서만 가능한 실험이었다. 멤버들은 팔짱을 낀 채 서로를 놓치지 않으며 협동심을 키웠다.

두 번의 시도 끝에 서로의 팔짱을 놓치지 않으며 6명의 멤버들이 하나가 됐다. 서로에게 의지한 채 손을 꽉 잡았다. 누군가는 “사랑해”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 멤버들은 “무중력 공간에서 하나가 됐다”라며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귀여운 실험도 있었다. 공중 부양을 하고 360도 회전하는 재밌는 체험도 이어졌다. 회전을 할 때마다 멤버들은 즐거워했다. 슈퍼맨 자세로 공중을 날아봤다.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훌라후프를 통과하거나 빨대로 물을 마시는 도전을 했다. 물이 공중에서 쏟아질 때 물방울이 아름답게 쏟아졌다. 젤리처럼 뭉쳐있는 물방울이었다. 진귀한 볼거리였다.
물론 즐거운 일만 있는 게 아니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멀미로 고생했다. 난도 높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실제 우주에 간 것은 아니었지만 멤버들이 “해냈다”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울 때 모두가 뭉클했다. 하하는 “체감으로는 달나라 가서 ‘무한도전’ 깃발을 꽂고 온 느낌”이라고 감격해 했다. 성공적으로 무중력 체험을 한 멤버들이었다.
다음은 중력 가속도 훈련이 이어졌다. 가속도 속 엄청난 중력을 견뎌야 했다. 극한의 어지러움이 있었다. 하하는 3G까지밖에 하지 못했다. 우주선 발사시 중력은 3.5G다. 유재석은 여유가 넘쳤다. 3.5G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광희도 3.5G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양세형은 4G까지 했다.
멤버들은 우주정거장에 도달할 수 있는 소유즈 우수선에 탑승도 해보고 우주 정거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또한 우주인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 우주 영웅이 털어놓는 값진 이야기는 우주 특집의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에 멤버들은 무중력 체험 수료증을 받았다. 정준하는 꿈만 같다고 했고, 유재석은 "우주 프로젝트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기에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언젠가 이뤄질 수도 있는 진짜 우주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제작진은 오래 전부터 민간 우주선 개발이 완료된다면 탑승하는 도전을 계획했다. 이번 우주 특집은 진짜 우주 성층권을 둘러보는 특집이 성사되기 전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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