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새신랑 최태준, 1% 부족해 더 귀여운 허세남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1.06 06: 49

새신랑의 깜찍한 허세가 여심을 사로잡았다. 
최태준이 어린 아내 윤보미의 앞에서 주름 잡다가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힘들게 고른 식탁에 커다란 구멍을 낸 것. 덩달아 그의 자존심에도 큰 구멍이 생겼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어쩐지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지난 주 사 온 혼수로 신혼집 꾸미기에 나선 최태준과 윤보미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최태준은 본격적인 가구 조립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얼마 전에 이사를 했기 때문에 조립하는데 어려움은 없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내 윤보미에게도 "당신은 남편 잘 둔 거다"라며 '허세태준'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이어 연장을 챙긴 최태준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식탁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팔까지 걷어붙인 채 나사를 박는 최태준에 이를 지켜보던 윤보미 역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윤보미는 곧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잘못된 부품 조립으로 식탁이 뚫려버린 것. 이에 윤보미는 웃음을 터뜨린 가운데, 최태준은 허세는 온데간데 없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식탁 조립은 윤보미의 똑부리러지는 손길로 마무리됐고, 최태준은 "이놈 이거 말만 잘하지 허당이구나 라고 생각했을 거다"라며 좌절했다. 
하지만 최태준의 굴욕은 오래가지 않았다. 윤보미가 먹고 싶다고 했던 청국장과 고등어 요리로 본격 만회에 나선 것. 그는 윤보미가 묘기에 가까운 포즈로 시트지를 붙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요리에 집중했고, 마침내 윤보미로부터 "아빠가 끓여준 거보다 맛있다"라는 찬사를 받아냈다. 
또한 예산 부족으로 사지 못했던 하트 조명을 신경쓰고 있었던 듯 케이크와 해바라기 꽃을 준비해 윤보미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세심함도 돋보였다. 
이처럼 최태준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허세로 '우리 결혼했어요' 속 다른 남편 에릭남과 조타 못지 않은 매력을 뽐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다음 주 최태준과 윤보미의 진짜 결혼식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최태준은 또 어떤 모습으로 설렘과 감동을 안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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