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강원FC에게 승격기회가 돌아갔다.
강원FC는 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플레이오프에서 추가시간 터진 마라냥의 역전골로 부천FC에 2-1로 이겼다. 강원은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경기 후 최윤겸 강원 감독은 “공격적인 면에서 바그닝요의 수비허점을 활용해 득점했다. 후반전 상대의 퇴장 후 실점하는 과정에서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부산전이나 대전전에 당했던 추가시간 역전골을 우리도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부천에게 1년 동안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총평했다.
강원은 후반전 교체로 넣은 마라냥이 결승골을 넣어 승부수가 통했다. 최 감독은 “1-1 상황에서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막판에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클래식 팀이 아직 결정 안됐다. 분석을 잘하겠다. 챌린지서 올라간 팀이 클래식에 다 입성했다. 우리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승격을 다짐했다.
붙고 싶은 상대는 누굴까. 최 감독은 “특별하게 어느 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확률적으로 인천이 가깝다. 인천이 제 2의 고향이다. 처음 프로에 온 팀도 부천이다. 인천과 한다면 새로운 인연이 될 것 같다. 강원도 도민의 열망이 승격이다. 도민들의 돌아선 마음을 돌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천과 승강 플레이오프 성사를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