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극장골' 강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05 15: 58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강원FC에게 승격기회가 돌아갔다. 
강원FC는 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플레이오프에서 추가시간 터진 마라냥의 역전골로 부천FC에 2-1로 이겼다. 강원은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전반전만 해도 강원이 우세했다. 전반 17분 정승용이 강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강원 입장에서 1-0을 지키기만 해도 승격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강원은 큰 행운까지 따랐다. 후반전 3분 상대와 신경전을 하던 부천의 바그닝요에게 즉각 퇴장명령이 내려진 것. 상대 핵심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강원은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문제는 방심이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강원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한희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도 모자라 후반 12분 길영태가 무리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순식간에 골도 잃고, 수적우세도 빼앗긴 강원이었다. 
강원은 남은 시간 무조건 결승골을 뽑아야 했다. 하지만 마음이 급하다보니 골은 더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두드리니 길이 열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마라냥은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려 부천 홈팬들의 함성을 잠재웠다. 강원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천은 한 순간의 방심으로 승격기회를 날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