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안투라지’, 확 변한 서강준 위한 70분의 시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05 14: 30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껄렁껄렁한데 순애보 가득한 남자로 여성 시청자들을 홀렸던 배우 서강준이 또 달라졌다. 이번엔 장난기 가득하고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가길 원하는 톱스타 차영빈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확 변한 서강준을 위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가 안방극장의 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서강준은 지난 4일 첫 방송된 ‘안투라지’에서 톱스타 차영빈을 맡아 절친한 친구들과 연예계를 주름잡는 연기를 펼쳤다. 이 드라마는 미국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데, 다소 한국 정서와 맞지 않는 강렬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가운데, 서강준의 연기 변신은 주목할만 하다. 서강준은 첫 방송부터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화려한 별이지만 고뇌가 있고, 대수롭지 않은 척 하지만 상처를 숨기는 영빈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안투라지’는 연예계를 배경으로 스타와 스타를 지원하는 매니저의 이야기를 다룬다. 대중이 관심을 갖는 연예계의 뒷이야기를 실감나게 전할 것으로 보이는 바. 그 중심에 서강준이 연기하는 톱스타 영빈이 있다. 영빈이 진짜 배우로 성장하고 사랑을 이뤄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초 ‘치즈인더트랩’에서 순정파 매력으로 주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서강준은 남자 주인공 역할을 꿰차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영빈이라는 남자가 가진 매력을 한껏 살리며 그간의 선한 매력의 서강준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젊은 나이에 맞게 싱그러우면서도 자유분방한 인물을 많이 연기했던 그였다. 어떻게 보면 인물의 특성은 비슷한 듯 하나 좀 더 남성미와 성숙한 매력을 더해 섹시한 웃음 장치를 넣은 ‘안투라지’ 분위기에 맞게 변신을 꾀했다. 이 같은 서강준의 또 다른 도전은 첫 방송 후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안투라지’는 모두의 걱정대로 정서상 맞지 않은 이야기가 첫 방송부터 쏟아지고 파격적인 설정 탓에 호불호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다만 방송 시간대가 오후 11시대라 처음부터 가족 시청자들을 끌어안겠다는 의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는 바. 제작진이 앞으로 이 드라마 설정을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이 가는 첫 방송이었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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