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더케이투' 윤아, 눈물 마를 날이 없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05 13: 30

이제 좀 어깨를 피나 싶었지만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에서는 최유진(송윤아 분)에게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실패하는 안나(임윤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안나는 최성원(이정진 분)과 손을 잡고 최유진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이들의 계획은 순조로운 듯 했다. 특히 안나의 친모 엄혜린(손태영 분)이 죽었던 날, 최유진을 봤다는 목격자까지 나타나면서 최유진의 멸망은 멀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하게 당할 최유진이 아니였다. 최유진은 우선 경찰서 앞에서 안나가 장세준(조성하 분)의 친딸이라고 폭로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장세준은 기자회견에서 안나는 자신의 친딸이 맞으며 엄혜린과 열애하던 당시 생겼던 아이였고 자신이 최유진과 결혼한 뒤 엄혜린이 찾아와 협박을 했다는 거짓 진술을 하고 말았다.
이 모든 걸 지켜보던 안나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어머니가 대중에게 '옛 연인을 아이로 협박한 여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으며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는 모습 역시 생중계로 지켜봐야만 했다.
그런 아버지는 자신을 찾아와 눈물의 사과를 했지만 쉽사리 마음이 열릴 안나가 아니였다. 안나는 장세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최유진 때문에 아빠가 그렇게 행동한 게 아니라 그게 아빠의 진심인거다"라는 씁쓸한 말을 해야 했다.
최유진을 무너뜨릴 결정적 목격자마저도 최유진이 미리 파놓은 함정이었다. 목격자는 최유진과의 대면 조사에서 "나는 이 여자를 본 적이 없다. 아가씨(안나)가 최유진이 자신의 엄마를 죽인 여자가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그런것도 같다'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안나의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사실 최유진을 무너뜨리려는 계획에 안나는 이용된 것이기도 했다. 최유진을 무릎 꿇리게 하고 싶었던 최성원은 최유진에 대한 안나의 분노를 이용했고 안나는 최성원의 손 안에서 놀아나고 말았다. 친엄마인 엄혜린의 무덤 앞에서 "내가 모든 걸 망쳤어"라며 우는 안나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
게다가 무덤에 찾아온 최유진에게서 사랑하는 연인, 김제하(지창욱 분)의 진실을 듣게 되면서 안나의 '흙길'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유진은 안나에게 왜 김제하가 자신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는지, 김제하가 왜 안나와 떠날 수 없는지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나 김제하가 인터폴 수배 중이라는 사실, 그것도 누명을 쓴게 아닌 사람을 죽인 혐의로 수배 중이라는 사실은 안나를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최유진은 너무나도 높은 벽이고 그간 갇혀 살아왔던 안나에게 사회는 너무나도 무섭다. 믿을 수 있는 제하 역시 자신도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다. 안나의 꽃길은 찾아올 수 있을까. / trio88@osen.co.kr
[사진] '더케이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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