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삼시세끼', 배고픔은 서지니를 레벨업하게 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05 10: 30

제때에 밥을 먹겠다는 의지와 배고픔은 이서진도 레벨업하게 만들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3에서 이서진은 요리 속도가 느린 에릭 덕분에 자신이 지니고 있는 '기능'들을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삼시세끼'의 식사를 책임지는 에릭, '에셰프'는 여전히 '셰프'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루만에 먹을 수 있는 동치미는 물론, 호박죽부터 짜장밥, 백합탕, 회 그리고 돔베국수까지 모든 것을 척척 만들어내며 이서진의 보조개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에셰프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요리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이었다. 오전 중에 먹자던 아침 호박죽은 기어코 오후 12시를 넘기고서야 완성되는 식이었다.
밥은 뭐니뭐니해도 제때 먹어야 하는 법. 이에 이서진은 조금이나마 에릭의 속도를 높이고자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러 능력들을 폭발시키며 레벨업,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먼저 에릭이 요리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이서진은 재료 손질에 나섰다. 빠른 속도로 재료를 손질해 나가는 이서진의 모습은 놀라울 정도.
게다가 밥까지 완벽하게 짓는 모습도 선보였다. 이서진이 직접 만든 밥을 맛본 나영석 PD가 "완전 맛있다"라고 감탄했을 정도였다.
오래 요리하는 에릭을 기다리면서 마을 밖으로 나선 이서진은 의도치 않게 고구마 줄기 다듬는 방법을 습득하는 기능까지 획득하기도 했다.
밭에 나가 고구마를 캔 이서진은 고구마 줄기까지 함께 얻어와 마을에 계신 어르신들께 고구마줄기 다듬는 방법을 물어봤다. 물론 실무는 에셰프가 하는 것이었지만 어찌됐건 이렇게 하면 고구마줄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레시피를 얻어내면서 이서진은 또 한 번 레벨업했다.
이서진이 '삼시세끼'에서 움직이지 않는 건 아니다. '투덜이 캡틴'이긴 하지만 동생들을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불도 피워놓고 본인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그가 지닌 능력들을 폭발시키는 모습은 또 처음. 오죽하면 나영석 PD가 "오늘 기능 대방출인데?"라고 말했을 정도였고 이서진조차 "쓰러질 것 같아"라는 응수를 했을 정도였다.
이 모든 게 '요리가 느린 아이' 에릭 덕분. 에릭의 요리 속도 덕분에 레벨업 하는 이서진의 모습은 '삼시세끼'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