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10년 장수 국민 웹툰인데 안보고 배겨? [첫방 D-2②]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05 10: 50

무려 10년간 사랑을 받은 웹툰 ‘마음의 소리’가 드라마로 찾아온다. 오는 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첫 공개되는 웹 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국민 웹툰으로 불리는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이광수, 김대명, 정소민, 김병옥 등 막강한 출연진이 뭉쳤다. 또한 지난 해 ‘프로듀사’를 성공시킨 KBS 예능국에서 칼을 빼들었다.
‘마음의 소리’는 2006년 9월부터 지금까지 연재 중인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 웹툰은 무려 10년간 최상위 인기를 누렸다. 독특한 소재와 통통 튀는 감각으로 무장된 조석 작가의 이야기와 재기발랄한 그림에 매료된 네티즌이 한가득하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재밌는 이야기는 증명된 바. 흥미로운 서사를 드라마로 구현할 배우들 역시 막강하다. 만화 속 인물과 딱 맞아떨어지는 배우들이 포진돼 있다.
이광수는 단순하고 즉흥적인 생활인 지질한 만화가 지망생 조석 역을 맡았다. 친근한 매력을 가지고 연기 잘하는 배우 이광수의 장난기 가득한 표현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생’에서 귀엽고 호감 가는 인물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김대명은 조석의 형인 조준 역을 맡았다. 정소민은 뚱한 무표정으로, 조석의 여자친구인 애봉이 역을 맡아 작정하고 웃길 예정이다. 김병옥은 조석의 아빠 조철왕으로 분해 맛깔스러운 감초 연기를 펼친다. 웹툰에서 바로 나온 듯한 이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드라마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재미로 무장된 구성. 가족 예능 드라마라고 제작진은 칭한다. 흔히 말하는 시트콤에 가깝다. 예능 제작진이 연출하는 만큼 일단 웃음기는 보장된다. ‘프로듀사’를 성공시킨 제작진이라는 점이 믿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는 웃음과 그 속에 담긴 해학, 그리고 예상 못한 반전으로 꾸려져 있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드라마가 아니라 그 속에 인생살이가 담겨 있다. 물론 흔히 말하는 B급 정서의 웃음은 편안하게 시청을 하게 만들겠지만 말이다. 첫 방송 전부터 기대가 높은 ‘마음의 소리’가 웹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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