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쉰건모X수홍父, 의외로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남[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05 01: 04

 '미운 우리 새끼'의 김건모와 수홍의 아버지가 출연해서 의외의 매력을 보여줬다. 김건모는 요리를 잘하고 다정하게 상렬을 챙기는 모습과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수홍의 아버지는 유쾌하고 젠틀한 면모를 드러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건모와 박수홍 그리고 허지웅의 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건모는 같은 처지인 지상렬의 집에 놀러갔다. 지상렬은 20년전부터 결혼을 꿈꾸며 다양한 혼수를 집에 마련하고 있었다. 다리가 부러진 의자, 벼락맞은 대추나무, 싱크대, 정체불명의 액자 등 여성이 좋아할만한 제품이 하나도 없었다. 상렬은 10년넘은 전자매트를 건모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역시나 술건모의 눈에는 술밖에 보지 않았다. 지상렬네 집에 있는 오래된 소주를 보고 탐을 냈다. 하지만 지상렬은 철저하게 소주를 사수했다. 
김건모는 상렬의 집에 있는 신승훈의 레코드를 발견하고 자신의 레코드가 있는지 살펴봤다. 김건모는 자신의 레코드 5장을 발견하고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김건모는 "지상렬에게 왜 신승훈이 레코드가 자신보다 위에 있냐"며 다시 정리하라고 다그쳤다. 
다정하고 요리를 잘하는 김건모의 매력에 토니 엄마가 흠뻑 빠졌다. 토니 엄마는 "내가 처녀였으면 김건모에게 매력을 느꼈을 것 같다"며 "20년만 젊었으면 그랬을 것 같다. 가정을 재미있게 잘 이끌 것 같다. 시어머니는 무서워서 안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니 엄마의 솔직한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토니 엄마는 "노래는 정말 좋아했지만 외모는 별로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건모 엄마는 "외모도 머리를 기르면 수려하다"고 긴건모를 감쌌다.  
지상렬과 김건모의 정신연령 테스트에 나섰다. 김건모는 평소 어머니에게 단 한번도 반항을 해본 적이 없었다. 다만 김건모는 어머니가 일주일동안 모아놓은 단무지를 버려서 가출하고 싶다고 말하며 정말 낮은 정신연령을 자랑했다. 김건모의 어머니는 "여러가지 한다"고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건모 위에 김건모 어머니가 있었다. 김건모는 지상렬에게 태연하게 20살에 아버지가 부도가 나서 학비를 자신의 손으로 벌기 시작했다고 거짓말 했다.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순 거짓말이라고 분노했다. 
김건모는 정신연령 테스트에서 20점 만점에 3점을 받으며 0세에서 9세로 판명됐다. 이에 수홍 엄마도 "연예인 일을 하다보니 정신연령이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수홍의 집에 아버지가 반찬을 들고 깜짝 방문했다. 수홍은 수홍 어머니가 정신스럽게 싸준 반찬을 보고 감동했다. 수홍의 아버지는 염색한 수홍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수홍과 수홍의 아버지는 서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수홍과 수홍의 아버지는 둘 다 TV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수홍의 아버지는 밥을 차리다가 말고 TV에 푹 빠져 있었다. 두 사람의 똑 닮은 모습에 수홍의 어머니는 "어릴 때는 두 사람이 리모컨을 가지고 싸웠다"고 증언을 했다.
수홍과 수홍의 아버지는 과거 이야기부터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홍의 아버지는 "엄마가 깔끔하고 속이는 게 없다"며 "너희가 나이를 먹었어도 품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홍에게 겸손하고 이자를 조심하라고 설교를 했다. 또한 사업 실패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절대 사업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수홍의 아버지는 사랑꾼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수홍의 아버지는 "첫 눈에 내 사람이다 싶었다"며 "첫 눈에 마음이 들었다. 엄마가 예뻤다. 사진관에 엄마 사진을 걸어놓을 정도로 미인이었다"고 털어놨다. 수홍 엄마의 젊은 사진이 공개됐다. 서구적이고 아름다운 수홍 어머니의 미모에 다들 감탄했다. 
수홍 못지 않게 유쾌한 수홍의 아버지와 젊은 시절의 추억을 나누며 유쾌한 면모를 자랑했다. 수홍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연애할 때 만났던 여자의 몸에서 암내가 났던 추억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다시 만나도 어머니와 결혼 할 것이라는 질문에 웃음으로 넘겼다. 
그런 한편 결혼하지 못하는 수홍을 보는 수홍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바람을 대신 전했다. 수홍의 아버지는 "오십이 넘어서 혼자 있는 너를 보며 어머니가 걱정이 많다"며 "결혼은 안하더라도 같이 여행다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람이다"라고 애틋하게 이야기 했다. 
수홍과 수홍 아버지는 닮은 구석도 많았다. 밥을 먹고 잘치우는 모습은 물론 TV를 사랑하는 변모를 드러냈다. 수홍의 아버지는 50년차 부부로 살면서 어머니에게 한결같이 존대를 했다. TV보는 와중에도 어머니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시작하자 전화로 알려주는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TV에 푹빠져서 함께 웃으며 보기 좋은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수홍의 아버지는 젠틀함이 몸에 배있었다. 수홍의 어머니는 "싸울때도 존대를 한다"며 "한 번도 말을 함부로 한 적 이없다. 이상한 것이 아니라 내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던 어머니들의 사진이 차례로 공개됐다. 다들 젊은 시절의 사진을 보고 쑥쓰러워하면서도 기분 좋아했다. 특히 23살때 건모 엄마는 귀여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웅과 토니의 어머니는 우아한 매력으로 미모를 뽐냈다. 
20대 중후반에 일찍 결혼을 한 어머니들은 결혼에 대해서 변화된 생각을 드러냈다. 건모의 어머니는 "생활력만 있다면 혼자 살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지웅의 어머니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래 연애해서 결혼해보고 싶다"며 "이 생에서는 더 이상 사랑은 그만이라"고 말했다.  
허지웅은 칼럼 마감을 앞두고 자전거를 타며 기분 전환을 했다. 허지웅은 마감을 4시간 가량 남겨두고 작업에 착수했다. 허지웅은 "첫 문장만 나오면 2시간 안에 쓴다"며 "첫 문장으로 독자를 끌여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실패한 글이다"라고 말하면서 착수했다. 첫 문장이 떠오르지 않자 허지웅은 운동과 샤워 청소를 하며 끊임없이 고민했다.
엄마들은 아들들이 돈을 벌기 위해 고생한 아들들의 모습을 보며 괴로웠던 때를 떠올렸다. 수홍의 어머니는 "아들이 '야심만만'에 하차 한 뒤에 마음이 안좋았다"며 "근데 아들은 나를 더 안정시켜줬다"고 털어놨다. 지웅의 어머니는 "아들이 글쓰는 것을 보고 아들이지만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건모의 어머니도 "건모가 여우라며 가끔씩 깊은 생각을 한다"고 자랑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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