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아바’ 이선균의 상처는 누가 위로해주나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1.05 06: 55

[OSEN=지민경 인턴기자] 이선균의 마음고생이 연일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선균의 마음고생이 심해질수록 극의 재미는 점점 더해지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에서 이선균은 아내의 바람을 의심하며 인터넷 게시판에 아내의 바람에 대해 글을 올리는 외주프로덕션 PD 도현우 역을 맡았다. 현우는 우연히 아내의 휴대폰을 보고 의문의 남성과 아내의 밀회를 알게 됐다. 그 후로 현우는 아내 수연(송지효 분)의 외도를 의심하며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이아바’ 3회에서는 현우의 마음고생이 최고조에 달했다. 수연의 밀회 날 당일이 되자 현우는 하루 종일 전전긍긍하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우는 착잡한 마음을 달래려 본인의 프로그램 촬영 현장에 가봤지만 준영(이상엽 분)과 윤기(김희원 분)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만 더 무거워졌다. 현우는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굴고 괜히 다른 곳에 화풀이 하는 등 안절부절 못했다.

결국 아내의 밀회 장소인 호텔로 간 현우는 초조함이 폭발했다. 시간이 지나도 수연이 호텔에 나타나지 않자 현우는 수연에게 전화를 걸어 회의 중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현우는 호텔로비에서 계속 기다리다 낯선 남성과 함께 들어오는 수연의 모습을 포착했다. 충격에 휩싸인 현우는 결국 수연이 탄 호텔 엘리베이터까지 따라 타서 수연과 직접 대면하게 됐다.
이렇게 아내의 바람 문제만 해도 벅찬데 현우에게 또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다. 자신이 토이크레인이라는 닉네임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며 팀원들에게 토이크레인의 정체가 발각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런 과정에서 이선균의 찌질한 매력이 빛을 발했다. 이선균은 자신이 맡은 도현우란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찌질한 생활 연기의 달인답게 이선균은 모든 일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앞으로 펼쳐질 수연의 바람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현우의 모습과 토이크레인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닐 현우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그런데 여러 일들에 치여 상처 받은 현우의 마음은 누가 위로해줄까. 기댈 곳 없는 현우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짠하게 느껴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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