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참다 참다 폭발한 김종국, 억울한 공익근무 악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04 16: 00

적법한 절차와 이유로 병무청으로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배치가 됐고, 성실한 군복무를 마쳤던 김종국이 10년 동안 쫓아다닌 악성댓글에 일침을 가했다. 오랜 노력 끝에 만든 탄탄한 몸매가 공개될 때마다 이런 몸이 왜 공익근무요원이냐며 괜한 시비를 거는 일부의 악성 네티즌을 향한 억울한 항변이 대다수의 네티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종국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생 끝에 만든 군살 없는 근육질 몸매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은 2006년 그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할 때부터 거론됐던 의혹을 제기했다. 꼼수를 부려 공익근무를 한 것이 아니냐는 것.
김종국은 예능프로그램에서 탄탄한 몸과 빼어난 운동 신경을 자랑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그의 군복무에 대한 불신의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프지 않은데 ‘아픈 척’ 했다는 게 요지다.

김종국은 고등학교 때부터 척추측만증이었다면서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참고 넘겼던 그가 너무 억울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은 운동으로 휘어진 척추로도 생활을 할 수 있게 노력했다면서 “나약한 인간들이 불가능이라고 입으로만 떠들고 온갖 핑계 삼아 술 먹고 놀러 다니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편하게 쉴 때, 난 이 악물고 잠 줄이고 이러고 산다”라고 억울해 했다. 이 악물고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종국의 절박한 심정이 묻어 있었다.
그는 “자신이 못한다고 단정 짓고 해낸 사람을 오히려 폄하해야 위로가 된다는 것 알고는 있는데 이제라도 본인이 진짜 못할 거라고 믿고 산거 지금 하나라도 시작해보자”라고 조언했다.
김종국이 터뜨린 해명은 많은 네티즌을 움직이고 있다. “누가 봐도 허리 통증을 이겨내기 위한 운동을 한다”라는 반응이다. 또한 김종국의 노력에 시비조 악성댓글을 게재하는 이들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10년간 지독히도 김종국을 따라다닌 악성댓글을 지켜본 네티즌의 두둔과 옹호가 이어지고 있다.
김종국은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스무 살 때 받은 신체검사 결과에 따라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됐는데 마치 군대를 피하고 싶어서 공익을 갔다는 인식이 있어 너무 답답한 지점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군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평소 군대는 '당연히 가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내가 좀 더 영리한 사람이었다면 더 좋은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라도 현역을 갔을 것”이라고 답답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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