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공항' 이상윤X신성록, 멜로→스릴러 만든 만남(ft.라이어게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1.04 10: 00

이상윤과 신성록이 두번째 잘못된 만남을 가졌다. 전작 '라이어 게임'에 이어 '공항가는 길'에서도 라이벌로 만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 것. 과연 김하늘을 사이에 둔 이번 경쟁에서는 누가 승기를 거머쥘까.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14회에서는 마침내 아내 수아(김하늘 분)와 도우(이상윤 분)의 관계를 모두 알게된 진석(신성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혜원(장희진 분)은 도우를 진석과 만나게 하기 위해 그를 가양동으로 보냈던 상황. 영문을 모르는 도우는 생전 모친에게 도움을 줬던 분이라고만 생각하고 찾아갔다가 진석을 만나자 크게 당황했다. 

도우만 진석의 정체를 알고, 진석은 그저 수아에게 도움을 받은 부부라고만 알고 있는 와중에도 두 남자 사이의 긴장감은 팽팽했다. 도우는 수아를 무시하는 진석의 태도에 분노했고, 진석은 혜원에게 잡혀사는 듯한 도우를 비웃은 것.
하지만 이는 폭풍 전야였을 뿐이다.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싸우는 도우와 혜원을 보던 진석이 곧 도우의 정체를 눈치챈 것. 게다가 수아가 딸 효은(김환희 분)을 국제학교가 아닌 동네 학교로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는 곧바로 제주도로 향했다. 
당장이라도 뒤엎을 기세로 달려간 진석은 막상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수아와 효은의 모습을 보자 화를 가라앉힌 뒤 하루의 말미를 줬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하던 중 공항을 나서는 도우의 모습을 발견했다.
금세 싸늘하게 변한 진석은 도우를 쫓아나가 택시를 잡고 그의 차를 쫓았다. 먼저 도착한 도우는 자신을 찾아온 수아와 애틋한 만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혹여나 진석에게 이 모습을 들킬까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심장만 쫄깃해졌다. 
이날 도우와 수아는 다행히도 진석에게 함께 있는 모습을 들키지는 않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수아가 진석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우를 두고 서울로 향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이처럼 동화같던 멜로를 순식간에 스릴러로 만드는 이상윤과 신성록의 잘못된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두 사람의 전작 tvN '라이어게임'에서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극강의 라이벌로 분한 바 있는 것. 그만큼 라이벌로서 차진 호흡을 보이고 있는 두 남자 덕에 시청자들의 몰입도 역시 높아졌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공항가는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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