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LPGA투어 서른한 번째 대회인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이 4~6일 사흘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 컨트리클럽(파72, 6598야드)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팬텀 클래식 With YTN’은 이정민(24, 비씨카드)과 장하나(24, 비씨카드)가 우승해 골프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회다. 지난해에는 장하나가 사흘 동안 꾸준하게 스코어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름다운 도전, 아름다운 비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에 골프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 KLPGA투어는 현재 단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와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대회가 각 부문서 시즌 막바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박성현(23, 넵스)과 고진영(21, 넵스)의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경쟁에 이번 대회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2016시즌 7승을 거두며 K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박성현이 561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메이저 우승과 함께 상금 규모가 큰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올린 고진영이 562점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6시즌 KLPGA 대상의 자리를 놓고 박성현과 고진영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이어간다.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선두자리를 고진영에게 내줬지만, 지난주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상금왕을 확정하고 평균타수 부분 선두에 올라 있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7년 만에 시즌 다승을 기록한 ‘퍼팅 여신’ 이승현(25, NH투자증권)도 좋은 샷감과 한껏 올라온 자신감을 무기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신인왕을 노리는 두 루키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NH투자증권 신인왕 포인트는 발렌타인 대상포인트와 다르게 60위에 오른 선수까지 받을 수 있으며, 순위당 지급되는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신인왕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서 공동 3위를 기록해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분서 처음으로 이소영(19, 롯데, 1938 포인트)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선 이정은(20, 토니모리)은 현재 1941 포인트를 기록하며 이소영에 3 포인트 앞서 있다.
이번 대회는 다음 시즌 시드권 확보를 위한 중대 일전이다. 티업비전 상금순위 60위(ADT캡스 챔피언십 종료시점)까지 내년도 시드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허윤경(26, SBI저축은행, 58위), 정예나(28, SG골프, 59위), 최혜용(26, BNK금융그룹, 61위) 등 2016 KLPGA 티업비전 상금순위 60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선수들의 상금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주최사 팬텀과 YTN은 선수와 갤러리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걸었다.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뿐만 아니라 추첨을 통해 갤러리에게도 BMW 차량(13번 홀)과 고급 스쿠터(7번 홀)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15번 홀(Par3)은 대회 시그니처 홀로 지정돼 선수들이 파 이상을 기록하면 유소년 골프 육성 기금이 조성되는 자선 이벤트를 진행한다.
팬텀과 YTN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팬텀 클래식 With YTN’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dolyng@osen.co.kr
[사진]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