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의 공격수 황희찬에게 펼쳐진 장밋빛 미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1.04 06: 56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교체 투입 10분 만에 유로파리그 데뷔골을 작렬했다. 불과 1분 뒤엔 멀티골까지 뽑아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0)의 이야기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뒤 레이서 열린 니스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서 후반 교체 출격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잘츠부르크엔 귀중한 승점 3이었다.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잘츠부르크는 니스(이상 승점 3)를 꼴찌로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남은 2경기서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장기인 드리블과 침투로 니스의 뒷마당을 위협했다.
유럽대항전 데뷔골은 10분이면 충분했다. 황희찬의 발에서 시작돼 황희찬의 머리로 마무리됐다. 후반 27분 다부르에게 원터치 패스를 건넨 뒤 문전 침투해 다부르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1분 뒤 2번째 골까지 뽑아냈다. 라도세비치의 얼리 크로스를 가슴으로 정확하게 받아낸 뒤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2골 모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는 침투와 침착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황희찬은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특급 유망주다. 오스트리아 리그서 연속골을 신고하더니 유럽대항전 멀티골로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황희찬은 이제 A대표팀에서도 낯설지 않은 공격수다. 이달 한국의 A매치 2연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울산)과 함께 황희찬으로 플랜 A를 계획하고 있다.
황희찬의 미래가 장밋빛으로 물들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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