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0)이 유럽대항전 데뷔골 포함 2골을 폭발하며 잘츠부르크의 유로파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뒤 레이서 열린 니스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서 후반 교체 출격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잘츠부르크엔 귀중한 승점 3이었다.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잘츠부르크는 니스(이상 승점 3)를 꼴찌로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남은 2경기서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3라운드 SV리드전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6분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드전서 선발 출격해 후반 28분까지 73분을 소화했던 황희찬은 니스전서 후반 17분 교체 출격했다. 굴브란첸과 바통을 터치했다. 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한 그의 발끝에 기대가 쏠렸다.
전반 맹공 속에서도 소득을 올리지 못한 잘츠부르크라 황희찬의 물오른 득점포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 3전 전패로 꼴찌에 머물러 있는 잘츠부르크는 승리가 절실했다.
황희찬은 투입 1분 만에 상대의 경고를 이끌어내며 아크 서클 근처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르자코프스키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황희찬의 활약은 계속 됐다. 후반 22분 날카로운 침투 뒤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기회를 제공했다. 5분 뒤 기어코 유로파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다부르가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리자 곧바로 문전 침투해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1분 뒤 멀티골까지 뽑아냈다. 라도세비치의 얼리 크로스를 가슴으로 정확하게 받아낸 뒤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2골 모두 날카로운 침투와 침착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2골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32강행을 노릴 수 있게 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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