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맨유, 조 3위 추락에 포그바 부상까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1.04 04: 5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네르바체 원정서 많은 것을 잃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서 페네르바체에 1-2로 졌다.
승점 6에 머무른 맨유는 페예노르트와 페네르바체(이상 승점 7)에 밀려 조 3위로 추락했다. 남은 2경기서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유엔 힘겨운 페네르바체전 원정길이 예상됐다. 앞서 수비수들이 줄줄이 이탈했다. 에릭 바이, 크리스 스몰링,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신음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 마테오 다르미안에게 뒷마당을 맡겼다.
맨유는 출발부터 꼬였다. 전반 2분 만에 일격을 당했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칼디림의 크로스를 소우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설상가상 부상 악령도 찾아왔다. 주축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가 전반 30분 만에 다리를 절룩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고, 웨인 루니가 2선으로 내려갔다.
맨유는 페네르바체전 패배로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맨유는 안방에서 페예노르트전을 치른 뒤 조르야 루간스크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루니의 부활이었다. 후반 막판 중거리포 만회골로 80여 일 만에 골맛을 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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