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네르바체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스완지 시티전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서 페네르바체에 1-2로 졌다.
승점 6에 머무른 맨유는 페예노르트와 페네르바체(이상 승점 7)에 밀려 조 3위로 추락했다. 남은 2경기서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유는 오는 7일 스완지 원정길에 올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스완지는 올 시즌 1승 2무 7패에 그치며 19위에 머물러 있지만 맨유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맨유는 페네르바체전 패배로 많은 것을 잃었다. 부상병동인 맨유는 또 한 명의 주축 선수가 이탈했다. 선발 출격했던 폴 포그바가 전반 30분 만에 절룩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스완지전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설상가상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는 번리전 퇴장으로 스완지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날 선발로 나섰던 모건 슈네이더린을 비롯해 마이클 캐릭, 마루앙 펠라이니 등으로 중원을 구성해야 한다.
베테랑 공격수들도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60분을 소화했다. 웨인 루니는 풀타임을 뛰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흘 뒤 스완지전도 정상 컨디션이 힘들어 보인다.
붕괴된 뒷마당은 안정감을 잃었다. 에릭 바이, 크리스 스몰링,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이탈한 수비진이 내내 불안감에 허덕였다. 2실점이 다행일 정도로 수많은 기회를 내줬다. 필 존스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100% 경기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총체적 난국이다. 맨유가 9경기(컵대회 포함) 무승 늪에 허덕이고 있는 스완지전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자칫 장기 부진에 빠질 수도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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