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공항' 신성록, 적반하장도 유분수(feat. 김하늘)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1.04 06: 50

"우리 퉁치자!"
박진석(신성록 분)이 독이 잔뜩 올랐다. 순종적이고 자신밖에 몰라야 하는, 그런줄만 알았던, 아내 최수아(김하늘 분)가 자신몰래 그것도 오랜시간 다른 남자를 마음에 품었기 때문이다. 
분노에 치를 떠는 그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조소를 넘어선 허탈함 그리고 또 다른 분노를 만든다. 말그대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연출 김철규, 극본 이숙연)에서는 제주도로 떠난 최수아의 비밀을 모두 알아챈 박진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내의 연정과 딸 효은(김환희 분)이 국제학교에 다니지 않는 다는 것. 자신이 예상하는 것과 다르게 돌아가는 모든 것을 박진석은 참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했고 아내 최수아에겐 자신이 받은 상처와 충격만큼 되돌려줘야 한다는 복수심이 커졌다. 
한걸음에 제주도로 내려간 그는 최수아 대신 딸 효은을 만나 협박같은 '통보'를 전달했다. 하루만에 제주생활을 청산하라는 것. 
남편의 말을 전달받은 최수아는 전화통화로 해명하려 했지만, 박진석에게 돌아오는 이야기는 잔인한 억지 뿐이었다.
박진석은 최수아를 향해 "너 나랑 송미진(최여진 분) 사이도 다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왜 말을 안했어? 이걸로 효은이 국제학교 안간것 '퉁' 치자. 내가 이렇게 나이스하게 구는 것 감사하게 생각해"라고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주를 찾은 서도우를 보며 화를 참지 못하는 박진석의 모습은 이성을 잃은 광기어린 모습으로 앞으로 폭주를 짐작하게 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뭐 묻은 개가 티끌을 나무라는 격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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