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매시니 감독 3년 계약연장, 2020년까지 장기집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04 00: 5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이크 매시니(46) 감독과 3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매시니 감독과 3년 더 연장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11월 세인트루이스와 3년 계약을 맺어 2017년까지 팀을 이끌기로 되어있었던 매시니 감독은 이로써 2020년까지 카디널스를 장기집권하게 됐다.
빌 드윗 주니어 세인트루이스 구단주 겸 사장은 "매시니는 감독으로서 첫 5년간 카디널스의 전통대로 이기는 야구를 이어왔다. 2020년까지 우리 팀을 이끄는 연장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드윗 사장은 시즌 막판부터 매시니 감독과 연장계약에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고, 월드시리즈 종료 후 공식 계약을 발표했다.

매시니 감독은 지난 2011년 11월 '명장' 토니 라루사 전 감독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았다. 2006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 특별 고문과 포수 인스트럭터로만 일했을 뿐, 현장에서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지만 현역 시절부터 남다른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부임 후 5년간 통산 810경기 461승349패 승률 5할6푼9리를 기록했다. 2013~2015년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에는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지도력은 높게 평가됐다.
연장 계약을 통해 매시니 감독은 2020년까지 9년간 세인트루이스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전임 라루사 감독 역시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6년간 세인트루이스를 지휘한 바 있다. 꾸준한 성적을 내며 감독들도 장기집권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로 자리를 잡은 오승환도 매시니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어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오승환은 1+1 계약 실행을 통해 내년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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