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언론, "류현진, 건강하면 내년 시즌 3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04 06: 46

LA 다저스 류현진(29)에 대한 현지 언론의 기대 섞인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블루닷컴'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2016시즌 선수 리뷰 시리즈를 통해 류현진을 다뤘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류현진이지만, 내년 시즌 건강하다면 3선발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다저블루닷컴은 '어깨 수술을 받고 2015시즌 전체를 날린 류현진은 올해도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았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재활을 거쳐 D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5월 싱글A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했고, 5월26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껴 등판을 중단했다'고 힘겨웠던 과정을 전했다.

이어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7월8일 2016시즌 데뷔전을 가졌다. 오랜만의 등판에서 4⅔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했다. 우려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고, 팔꿈치 건염으로 다시 DL에 올랐다. 9월말 결국 관절경 수술을 받고 복귀 희망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부상으로 점철된 시즌을 설명했다. 다행히 팔꿈치 인대가 아니라 괴사조직 제거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다.
다저블루닷컴은 '짧은 기간이라 성공적으로 보기 어려운 시즌이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왔지만 쉽지 않았다'면서도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어깨가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주긴 했다'고 희망을 찾았다. 팔꿈치 부상이 아쉬웠지만 어깨가 말썽을 일으키지 않은 게 다행이다.
2017시즌 전망에 대해서도 다저블루닷컴은 '류현진이 수술로 잃어버린 시즌에서 벗어나고 있다. 2018년까지 계약돼 있는 류현진이 건강하다면 다저스의 3선발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지만 부상 전 3선발로 활약한 기대치가 있다.
같은 날 'ESPN'도 2017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파워랭킹을 매기며 다저스를 4위에 올려놓았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류현진이었다. ESPN은 '다저스는 최고 투수 커쇼, 견고한 마에다, 젊은 스타로 가능성 있는 훌리, 유리아스와 호세 데리온이 있다'며 '이외에도 스캇 카즈미어, 류현진, 브랜든 매카시도 활약할 수 있다'고 예비 전력으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2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의 존재는 아직 잊혀 지지 않았다. 내년 시즌에도 3선발로 전망되고 있는 류현진이 기대에 걸맞게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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