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조절은 선수가 아닌 벤치가 하는 것".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경기서 고아라(14점), 토마스(18점)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임근배 감독은 "선수 스스로 흐름을 조절하면 안된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된다. 흐름은 벤치에서 바꾸는 것"이라면서 "이기고 있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안일한 모습 보이면 안된다.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 나왔지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이야기를 한 이유는 분명하다. 후보 선수들의 출전이 이어지면 팀 전력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수비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은 맞다. 그 결과가 공격으로 이어지며 승리할 수 있었다. 장단점이 있지만 외국인 선수들도 노력중이다. 하워드는 운동이 제대로 안된 상태다. 외국인 선수들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아라의 활약에 대해 묻자 "운이 좋은 편이었다. 본인이 가진 장점을 점점 살리는 것 같다. 공격 때 움직임을 이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부분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전지훈련서 실수가 많았던 것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