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내기에 진 르브론, 컵스 유니폼 입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03 16: 04

르브론 제임스(3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시카고를 방문한다.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시카고 컵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컵스는 3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7차전에서 홈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8-7로 누르고 무려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제임스와 절친 드웨인 웨이드(34, 시카고 불스)는 내기를 했다. 두 선수의 시즌 첫 맞대결(12월 3일 시카고)에서 내기에서 진 선수가 야구 우승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기로 한 것. 야구모자부터 스파이크까지 ‘풀착장’을 하고 만나기로 했다. 덕분에 제임스는 오는 12월 3일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 등장하게 됐다. 

비시즌 웨이드는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불스로 이적했다. 웨이드가 고향 시카고로 돌아가면서 제임스와 웨이드 모두 고향팀에서 뛰게 됐다. 두 선수가 자연스럽게 야구를 걸고 내기를 하기에 이른 것. 
제임스는 한 때 뉴욕 양키스 모자를 쓰고 인디언스 플레이오프를 관람하는 등 ‘개념 없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올 시즌 제임스는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를 관람하며 지역 팀을 응원했다. 제임스는 7차전을 관람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인디언스 선수들을 응원한다. 컵스 선수들은 무려 100년 넘은 저주를 깼다. 두 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 NBA 챔피언 캐벌리어스는 올 시즌 4승 무패를 달리며 동부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불스 역시 3승 1패로 동부 2위를 달리고 있다. 제임스와 웨이드는 올 시즌 동부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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