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전북은 오는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 상대했던 FC 서울과 최종전에서 다시 붙는다. 전북은 서울과 최종전에서 지지 않을 경우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전북은 현재 2위인 서울과 승점이 67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전에서 무승부를 해도 다득점에 앞서 K리그 클래식 챔피언이 된다. 하지만 전북은 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전북이 6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성남에 이어 리그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K리그 역사상 3연패를 달성한 팀은 성남밖에 없다. 만약 전북이 우승할 경우 전북은 2013년 K리그 클래식 도입 이후 첫 3연패를 달성한다. 또한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정규리그 5회 우승을 달성해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다 우승 팀 감독의 주인공이 된다.
금자탑을 세우기 위해 전북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형일과 경고 누적을 배려해 상주전을 쉰 최철순 등 경고와 부상의 우려를 모두 씻어 내고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 2선은 아시아 최강의 미드필더 라인으로 검증받은 레오나르도-이재성-김보경-로페즈가 예열을 마쳤다.
최강희 감독은 "절대 방심은 없다. 선수들과 모든 것을 잘 준비해 왔고 팬들에게 증명할 자신이 있다. 이 날 승리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반드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선수와 팬 분들께서 만든 전북의 역사이다. 이 위대한 전북을 이루게 해주신 팬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6일 경기에 빈 자리 없는 전주성을 만들어 주시면 빈 틈 없는 전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