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600만 '럭키', 역시 유해진의 힘인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03 10: 30

영화 '럭키'가 600만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럭키'는 누적관객수 586만 명을 기록, 이번 주내로 6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코미디 영화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에는 상대적으로 힘든 상황. 하지만 '럭키'는 개봉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의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은 돌풍에는 뭐니뭐니해도 주연을 맡은 배우 유해진의 활약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유해진은 극 중 기억을 잃게 되는 냉철한 킬러 형욱 역을 맡아 감칠맛 나는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책임졌다.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무명배우 재성이라고 착각,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형욱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유해진은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로 표현해내 관객들의 배꼽을 책임진 것.
이는 CGV 측에서 진행하는 '골든 에그 어워즈 2016'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골든 에그'는 CGV 측이 지난 2월 교체한 영화 평점 기준으로 CGV 측은 '골든 에그 어워즈 2016' 개최를 기념해 올해 골든 에그 점수가 높은 영화 리스트를 전격 공개했다.
그 중 '배우연기 부문'의 1위 작품이 눈길을 끄는 상황. 그 주인공은 바로 '럭키'로 '럭키'가 배우연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건 유해진의 코믹 연기가 관객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럭키'의 흥행 요인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결합돼 있는게 사실. 유해진 뿐만 아니라 함께 연기한 이준, 조윤희, 임지연 등 배우들의 열연과 코미디에 대한 관객들의 갈증 등 다양한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럭키'의 대박을 이끌어냈다.
그럼에도 유해진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관람 이후 "유해진에게 반했다" 등의 관람평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듯, '럭키'에서 유해진의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럭키'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