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구단주 권선택 대전시장)이 자진 사의를 표명한 윤정섭 대표이사의 거취 결정을 잠정 유보했다.
대전은 지난 2일 구단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을 승인하고 윤정섭 대표이사 자진 사의 표명에 대한 거취 결정을 잠정 유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구단주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대전은 지난달 30일 최문식 감독과 윤정섭 대표이사가 2016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윤정섭 사장에게 전혀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금년 시즌의 경우 전임 사장과 이미 사퇴한 감독 체제 하에서 준비되었고 중요한 시점에 대표이사직에 공백이 생긴다면 신임 감독 선임, 선수단 구성, 동계 전지훈련 및 2017 시즌 준비 등 산적해 있는 많은 현안들의 해결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기 보다는 금년시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구단 조직 안정화에 더욱 힘을 쏟아 주길 바란다면서 이사회에서 모아진 중론을 구단주에게 보고하기로 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