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정성호, 한석규에 응답.."부르면 무조건 달려갑니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1.03 09: 59

 "정성호 때문에 시청자 웃을까봐 걱정."(한석규)
"불러만 주시면 무조건 달려가겠습니다."(정성호)
개그맨 정성호가 배우 한석규의 언급에 벅차하며, 화답했다.

한석규는 앞서 지난 2일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정성호 때문에 걱정이다. 정성호 때문에 '내 연기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웃으면 어떡하나'하는 고민했다. 억양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자신의 성대모사를 하는 정성호의 이름을 먼저 언급했다.
이에 정성호는 OSEN에 "한석규 선배님은 너무도 고마우신 분이다. 그 분 목소리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2006년 MBC '개그야-주연아' 당시 한석규 성대모사로 인기를 얻었던 사실과 이후 다양한 성대모사로 지금의 '천의 얼굴' 정성호가 탄생했음을 밝혔다.
이어 "선배님이 출연하시는 모든 프로그램과 작품들을 빠짐 없이 챙겨본다. '낭만닥터'도 당연히 볼 계획이다. 혹시라도 제 성대모사 때문에 불편하시다면, 아이넷의 아빠가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수많은 성대모사를 하지만, 어딜가도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건 바로 한석규 선배님의 성대모사다. 덕분에 늘 혜택을 받는 게 많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정성호는 "이제까지 단 한 번도 뵙지를 못했다. 제가 선배님 목소리로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저작권료라도 드려야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선배님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시더라도, 그저 불러만 주시면 무조건 달려가서 돕고 싶다. 혹시 '낭만닥터' 간담회나 종방연 때 현장 사회자가 필요하면 불러만 달라. 지금은 도움만 받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결초보은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석규가 21년만에 현대극으로 TV복귀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는 유연석, 서현진, 임원희, 진경 등이 함께 호흡하며 '달의연인-보보경심 려'의 후속으로 오는 7일 오후 11시 첫방송 된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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