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웰터급 톱컨텐더 '타이슨' 박준용(25,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오는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MFP 11'에서 1승의 러시아 파이터 그리고리 시렌코와 -80kg 계약체중매치를 치른다.
수영 선수 출신인 박준용은 2013년 12월 프로로 데뷔해 TFC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에게 판정패한 뒤 웰터급으로 전향, 김율과 김재웅 등을 꺾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수영으로 다져진 근력과 탄탄한 레슬링 실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한다.
지난해 10월 'TFC 9'에서 손성원에게 아쉬운 3라운드 종료 1대 2 판정패한 그는 지난 1월 중국 '영웅방 16'에서 러시아의 올레그 올렌예츠프을 상대로 화끈한 TKO승을 거뒀으나 지난 8월 샤프카트 라크모노프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패를 당하며 승과 패를 반복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준용은 "무조건 승리하고 돌아오겠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러시아 팬들에게 보여주고 올 계획이다. 화끈한 승리를 따낼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4일 오후 1시, 박준용은 팀 동료 TFC 밴텀급 톱컨텐더 장원준과 결전의 땅 러시아로 떠난다.
TFC는 MFP 외에도 일본, 중국, 괌, 필리핀 등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올해 해외 대회에 선수를 내보낸 횟수가 35회나 된다. 12일 일본 '파이팅 넥서스 8'에 이경환-김상원, 19일 호주 'XFC 28'에 한성화, 19일 일본 '글래디에이터 오사카 2'에 김성현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TFC는 오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세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김재영-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는 홍성찬-윌 초프의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