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승부조작 수사 종료"...4일 발표 유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1.03 05: 58

한국시리즈가 끝났다. 이제 올 시즌 후반 프로야구에 뒤덮은 승부조작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4일 발표 뜻을 내비쳤다. 
승부조작을 수사해 온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담당자는 2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전에 한국시리즈 이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했는데,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바로 다음날은 좀 그렇다"며 "보강 수사는 모두 마쳤다. 자료도 거의 다 정리된 상태다.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3일 관련 자료를 최종 정리하고, 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뜻을 드러냈다. 4일이 금요일이라 뒤로 더 미루게 되면 다음 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이달 말 수사 결과 발표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은 추가 보강 수사가 필요해 부득이하게 한국시리즈 이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다. 
최근 NC 출신의 이성민(롯데)을 두 차례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발표가 미뤄졌다. 경찰은 10월 초 NC 구단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이성민은 2013년 신생팀인 NC에 입단한 뒤 2014년 말 KT의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이적했고, 지난해 다시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경찰이 수사 발표를 또 미루면서 NC는 승부조작 의혹을 받아 온 이재학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이재학은 8월초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한 유창식(KIA)을 비롯해 이재학, 이성민 등을 수사해 왔다. 선수 3명과 브로커 2명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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