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5] 두산 판타스틱 4연승, 21년 만에 통합우승 'V5'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1.02 21: 52

판타스틱 4연승이었다. 두산이 통합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두산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유희관 등 철벽계투와 양의지의 선제홈런, 허경민 2타점, 오재원 스리런포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1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과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입맞춤하며 두산 시대를 힘차게 열었다.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선발진과 이현승과 이용찬 불펜투수들이 38이닝동안 단 2점만 내준 철벽 마운드와 완전체 공수를 앞세워 4연승을 이끌었다.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양의지가 MVP를 수상했다. 

3연승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초반부터 가볍게 한 방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2회초 1사후 양의지가 NC 선발 스튜어트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이 홈런은 1회 만루위기에 몰렸던 선발 유희관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후 스튜어트에 막혀 추가점을 얻지 못해 5회까지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6회초 스튜어트가 물러가고 원종현이 올라오자 승부를 결정냈다. 1사후 김재환-에반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2사후 양의지의 1타점 우익수 옆 2루타, 허경민의 좌월 2루타를 차례로 터져 4-0까지 달아났다. 
오재원은 9회초 우중월 스리런포를 날려 2연패를 확정지었다. 선발 유희관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 호투 행진을 이었다. 6회 무사 1,2루에서 이현승이 등장해 위기를 막았고 8회 2사까지 퍼펙트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용찬이 9회까지 1실점으로 막고 우승을 결정했다. 
NC는 1회 기회를 놓친 것이 4연패로 이어졌다.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민우의 우전안타와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모처럼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박민우가 3루 도루에 성공하고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절호의 선제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시리즈내내 무기력했던 테임즈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만루에서 권희동도 내야땅볼에 그쳤다.  
6회말에서도 박민우와 모창민이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나성범 삼진, 테임즈 내야땅볼에 이어 박석민도 상대 유격수의 호수비에 막혔다. 테임즈 등 잘맞은 타구들이 파울라인을 살짝 비켜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9회초 테임즈가 중월 솔로포를 날려 영패를 면했다.
결국 NC는 믿었던 '나테이박'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무기력하게 첫 한국시리즈에서 물러났다. 4경기 4경기에서 단 2점에 그치는 등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 득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에릭 헤커와 재크 스튜어트가 분전했으나 마운드에서도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1군 진입 4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은 2016 시즌이었다. /sunny@osen.co.kr
[사진] 창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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