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올해의 노력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02 21: 35

"올해의 노력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동국이 전북 현대를 살렸다. 이동국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서 2골을 넣었다. 이동국의 활약에 전북은 4-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전북은 20승 16무 1패(승점 67)가 돼 우승 경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전북은 오는 6일 서울과 최종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반드시 많은 골을 넣고 이겨야 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서울과 경기까지 봐야 하지만, 그 전에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반전부터 전방에서 압박을 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아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하프타임에 이야기가 잘 되서 후반전에는 좋은 경기를 하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멀티골은 서울과 최종전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그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이 결정된다"면서 "아무래도 서울전은 정신적으로 잘 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홈에서는 강팀을 상대로 항상 강했다. 올해의 노력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전북은 올해 서울과 5차례 대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동국은 경계심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 그는 "서울은 우승을 항상 노릴 수 있는 팀이다. 또한 조직적으로 탄탄해 매년 우승권에 있다. 어느 팀이 우승에 대한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정신적으로 무장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 실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작은 실수에서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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