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결정적인 순간 침착했던 이동국, 전북 살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02 20: 50

역시 해결사는 달랐다. 이동국이 침착한 마무리로 전북 현대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동국의 멀티골이 터졌다. 이동국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서 2골을 넣었다. 이동국은 전반 45분 선제골, 후반 25분 쐐기골을 넣어 전북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결과는 4-1이지만 내용은 결코 쉽지 않았다. 공격적인 운영을 펼친 상주는 초반에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전북을 괴롭혔다. 전북은 상주의 공세에 눌려 애를 먹는 모습이 역력했다. 점유율에서도 전북은 전반 30분까지 상주에 밀렸다.

그런 분위기를 바꾼 것이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전반 45분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리고 선제골을 넣었다. 레오나르도가 올린 긴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어트렸고, 이동국이 오른발 슛으로 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9분 이재성의 득점에도 관여했다. 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동국은 빠르고 정확한 슛을 때렸다. 골키퍼 오승훈은 잡지 못하고 쳐내야 했다. 다시 공을 잡은 레오나르도가 슛으로 연결했고 또 오승훈에게 막혔지만, 이재성이 잡아 상주의 골망을 갈랐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도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어 상주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게 된 이동국은 침착하면서도 강력한 슛을 때려 오승훈의 방어를 무력화시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동국의 득점력이 진가를 발휘한 셈이다. 침착한 마무리로 전북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이동국은 K리그 클래식 통산 50골을 달성하기도 했다. K리그 클래식이 출범한 이후 두 번째 50호골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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