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어제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팬들이 먼저 일어서시더라."
벼랑 끝에 몰린 NC가 4차전에서 반격을 할 수 있을까. NC는 2일 마산구장에서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을 벌인다. 3연패를 당한 NC는 한 경기만 더 지면 시리즈는 끝났다.
김경문 NC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실시했다. 시즌 때와 3차전까지는 양승관 수석코치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선수단 미팅을 해왔다. 그런데 이날 김 감독이 이례적으로 미팅에 나섰다.
그는 "큰 경기 부담을 갖지 마라고 얘기하지만 쉽지 않다. 선수들에게도 스트레스다"라며 "팬들이 9회까지 보고 가게끔 해야 되는데 어젠 팬들이 먼저 일어서시더라. 팬들이 끝까지 경기를 보고 가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분위기 가라 앉아서 테임즈라도 밝아야 하는데. 테임즈가 때려줘야 한다"며 "시리즈 앞두고 투수가 걱정이었는데 투수는 잘 막고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NC는 3차전까지 29이닝 1득점에 그치고 있다. '나테이박'은 41타수 4안타, 타율 0.098로 침묵 중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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