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동안 비결? 제 나이대로 살고 싶다"  [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02 15: 11

 강동원은 배우다. 쉴 새 없이 작품을 찍고 대중에게 선보인다. 직업으로서 배우라는 일에 가장 충실한 배우 중에 한 명이다. 다른 배우들이 일 년에 한 편을 찍고 개봉하는 동안 일 년에 두 편 가량에 출연한다. 올해도 ‘검사외전’, ‘가려진 시간’, ‘마스터’까지 개봉이 예정됐다.
강동원은 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하기 위해 홀연히 나타났다. 편안한 패딩 점퍼에 안경을 쓰고 나타난 그는 편안해 보였다. 성큼성큼 자리로 걸어들어온 그는 친구처럼 편안하게 자리에 앉자마자 질문에 답했다.
강동원의 자신감은 본인이 출연한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관객의 애정 덕분이었다. 강동원은 “제가 타율이 좋다”며 “홈런이 없었는데, 올해 초에 홈런도 쳤다. 그래서 투자가 잘 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쑥스러워하며 언급했다. 지난해 개봉한 ‘검은 사제들’에 이어 ‘검사외전’까지 연이어 흥행을 성공시키며 기운이 좋은 배우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가려진 시간’ 홍보에 이어 올 연말에는 개봉을 확정한 ‘마스터’ 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벌써 예정된 차기작들로 2017년에도 ‘열일’ 할 예정이다. 그가 쉴 새 없이 일하는 특별한 ㅤㅣㅇ유가 있을까. 그는 “쉬는 게 한 달 정도 넘어가면 별로다”며 “한 달 이상 리조트에 간다고 생각하면 돌아버릴 것 같다. 사실 현장에 있는 게 제일 재미있다. 그래서 굳이 쉴 필요가 없다. 지방 촬영을 가서도 많이 쉰다. 현장 가서 구경도 하고 멍하게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1999년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모델로 활동한 그는 2003년에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다. 15년 가까운 세월을 배우로 지내왔다. 확실히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시간을 살아온 그는 시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강동원은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 다만 제 나이대로 살고 싶다. 더 어려 보이거나 그렇게 지내고 싶지도 않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일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고 즐거운 강동원이 최근 가장 즐기는 것은 맛집 탐방이다. 그는 “지금은 유일한 취미가 맛있는 음식 찾아 먹는 것 정도. 제 주변에 지금 동호회 같은 몇 분 계신다. 맛집의 지주 같은 분들이다. 새로운 레스토랑이 생기면 연락을 해주셔서 같이 가서 먹는다. 제가 자주 간다고 소문이 나서 사람이 많아진 곳도 있다. 원망의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저도 줄 서서 먹어야 해서 속상하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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