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러셀 만루포·6타점’ 컵스, 7차전으로 승부 연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1.02 12: 40

108년 저주에 맞서는 시카고 컵스가 최종전까지 시리즈를 연장시켰다. 
컵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3패. 우승 팀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결정된다.
이날 컵스는 선발투수 아리에타가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2차전에 이어 6차전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톰린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2⅓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도 컵스가 앞섰다. 컵스는 브라이언트가 5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홈런을 터뜨리며 4안타, 러셀은 만루포 포함 6타점 경기를 했다. 리조도 9회초에 투런포를 터뜨리며 상위타선이 동반 폭발했다. 클리블랜드에선 킵니스가 솔로포 포함 3안타로 홀로 활약했다. 
시작부터 컵스가 흐름을 잡았다. 컵스는 1회초 2사후 브라이언트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리조가 중전안타, 조브리스트가 우전안타를 날려 2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러셀의 외야 플라이성 타구에 클리블랜드 중견수 네이퀸과 우익수 치즌홀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2타점 2루타가 됐다. 
3-0으로 앞서간 컵스는 선발투수 아리에타가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마운드를 지켰다. 3회초 컵스는 슈와버가 볼넷, 리조가 중전안타, 조브리스트가 우전안타를 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 찬스서 컵스는 러설이 오테로를 상대로 만루포를 작렬, 7-0으로 멀리 도망갔다. 
클리블랜드는 4회말 선두타자 킵니스가 2루타를 치고, 나폴리의 중전 적시타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2사만루 찬스서 네이퀸이 삼진을 당하며 대량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에는 킵니스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2-7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7회말 페레즈가 볼넷, 킵니스가 우전안타를 날려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컵스는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에이스 카드를 펼친 컵스는 채프먼이 린도어를 1루 땅볼로 잡아 실점을 피했다. 그런데 채프먼이 1루 커버를 가는 과정에서 발목을 삐끗해 우려를 낳았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채프먼은 실점 없이 8회말을 넘겼다. 라미레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곰스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9회초에는 리조가 클레벤저에게 투런포를 폭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말 컵스는 채프먼이 볼넷을 범하자 채프먼 대신 스트롭을 마운드에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페레즈의 우전 적시타로 그냥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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