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부활을 노리는 손흥민(24, 토트넘)의 첫 상대는 친정팀 레버쿠젠이다.
토트넘은 오는 3일(한국시간) 4시 45분 웸블리 스타디움서 레버쿠젠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승점 4)은 조 선두 AS모나코(승점 5)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레버쿠젠(승점 3)이 바짝 추격하고 있어 승리가 필요한 한 판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부진을 거듭했다. 맨체스터 시티전 도움 외에는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포지션 변경과 상대의 집중 견제 때문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우려 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불과 한 달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행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유럽 진출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맹위를 떨쳤다.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부활 여부는 포지션이다. 손흥민은 그간 좌측면에서 가장 날카로웠다. 공간이 많은 곳에서 매서운 침투와 돌파에 이은 결정력을 보였다. 최전방은 손흥민이 가진 장점을 오롯이 발휘하기 힘든 자리다. 수비가 밀집돼 있고, 공간도 부족하다.
레버쿠젠전은 또 하나의 시험대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선발 출격을 전망했다. 2선에선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가 지원 사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의 예상은 달랐다. 손흥민이 좌측 날개로 나와 원톱 공격수 빈센트 얀센의 뒤를 받칠 것으로 관측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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