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볼빨간사춘기, 반짝 역주행 아닌 롱런 이끈 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02 14: 00

볼빨간사춘기야말로 기적의 역주행이다.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의 역주행이 끝이 없다. 좋은 콘텐츠가 음악을 알릴 좋은 기회를 만나 역주행을 이끌었고, 또 롱런까지 이끌어 가고 있는 힘이 대단하고 놀랍다. 볼빨간사춘기를 단번에 음원강자로 만들어낸 최상의 시나리오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8월 발배한 첫 번째 정규음반의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로 여전히 인기 몰이 중이다. 치열했던 차트 전쟁 속에서 역주행을 이뤄내면서, 음원차트계 신성이 됐다. 반짝이 아니라는 점이 더 의미 있다. 꾸준히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 힘까지 갖추고 있는 것. 

특히 이들은 활동 종료 이후에도 여전히 좋은 성적이다. 볼빨간사춘기는 멜론, 지니, 엠넷 등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10월 월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독 치열했던 10월 음원차트인데, 제대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인이 콘텐츠로만 이룬 성과다. 
소속사 쇼파르뮤직 측은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감성과 색깔있는 음악이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제 볼빨간사춘기는 단순히 역주행의 아이콘이 아닌, 실력파 뮤지션이자 다음 행보가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꼽히고 있다. '우주를 줄게'로 이뤄낸 역주행으로 팀의 색깔과 이름을 분명하게 알렸고, 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트를 장악할 수 있는 음원 파워를 갖췄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 신드롬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볼빨간사춘기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볼빨간사춘기는 오는 20일 백암아트홀에서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seon@osen.co.kr
[사진]쇼파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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