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획기적인 터치바를 탑재한 새로운 맥북 프로를 선보인 애플이 내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전문 나인투파이브맥은 1일(현지시각) 애플이 32GB램 모델을 출시하면서 맥북 프로 가격을 내리고 내부 하드웨어를 모두 새롭게 할 것이라고 전망한 궈밍치 KGI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 관련 소식이 정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해 점차 가격을 낮추기 전 새로운 맥북 세대를 시작할 때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궈밍치는 내년 하반기 맥북 라인업에 대한 가격인하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궈밍치는 USB-C 시장과 터치 바가 성숙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업그레이드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궈밍치는 내년 하반기 32GB 램을 지원하는 맥북 프로 라인업이 출시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이는 인텔이 캐넌레이크(Canonlake) 프로세서를 제 시간에 출시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궈밍치는 LPDDR4 램을 장착한 캐넌레이크 CPU를 통해 맥북 사용자는 기존보다 15~25%의 절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인텔의 캐넌레이크 CPU 론칭이 늦어질 경우 애플은 LPDDR3, 16GB램을 장착한 커피 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출시한 맥북 프로는 6세대 쿼드 코어 및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전 세대보다 2.3배까지 향상된 그래픽 성능, 초고속 SSD 그리고 최대 4개의 Thunderbolt 3 포트를 탑재했다. 13인치는 이전 세대보다 두께가 17% 더 얇아진 14.9mm이고 무게는 절반으로 줄어든 1.37kg이다. 15인치는 두께가 15.5mm이고 무게는 1.83kg이다.
특히 새로운 맥북 프로는 획기적인 '터치바'를 탑재해 관심을 모았다. 터치바는 기존 키보드 바로 위에 일렬로 배열되던 기능키를 대신한 레티나 수준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다. 이를 통해 손가락을 사용해 다양한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또 터치 ID를 통해 웹에서 애플페이로 쇼핑이 가능해졌다.
터치바가 장착된 13인치 맥북 프로 가격은 229만 원, 15인치 맥북 프로는 299만 원부터 시작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