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홀랜드, 새 팀 찾아 공개 오디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1.02 07: 49

한때 캔자스시티 막강 불펜진을 이뤘던 그렉 홀랜드(31)가 새 소속팀을 찾기 위한 공개 쇼케이스에 나선다.
‘뉴욕포스트’는 홀랜드가 다음 주쯤 관심이 있는 팀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벌인다고 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홀랜드는 지난해 9월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았으며 재활에 매진하느라 올해를 통째로 날렸다. 캔자스시티와 2016년 825만 달러의 연봉 계약이 되어 있었던 홀랜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비록 올해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홀랜드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홀랜드가 이미 마운드에서 3~4차례 공을 던졌으며 구속은 벌써 90마일 초반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라스는 "홀랜드는 정상으로 돌아왔다"라고 운을 떼면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들의 가치는 증명되고 있다. 홀랜드는 관심을 받을 만한 선수"라고 자신했다.
2010년 캔자스시티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홀랜드는 2015년까지 통산 309경기에서 18승12패145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 출신이다. 2013년 47세이브, 2014년 46세이브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그러나 2년 동안 1점대에 머물던 평균자책점이 2015년 3.83(32세이브)으로 치솟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인 끝에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미 기량은 검증된 선수인 만큼 여러 팀이 홀랜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스가 쇼케이스를 여는 것도 그런 관심을 과시하며 몸값을 올리려는 수순인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몸 상태인데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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