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반격 모드’ 컵스, 6차전 슈와버 2번 DH 배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1.02 06: 46

시카고 컵스가 지명타자 제도와 함께 대반격을 노린다. 월드시리즈 6차전서 강타자 카일 슈와버를 2번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조 매든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 앞서 슈와버를 2번 타순에 넣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컵스는 파울러(중견수)-슈와버(지명타자)-브라이언트(3루수)-리조(1루수)-조브리스트(좌익수)-러셀(유격수)-콘트레라스(포수)-헤이워드(우익수)-바에즈(2루수)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선발투수는 2차전서 활약했던 제이크 아리에타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역시 2번 타자 슈와버다. 월드시리즈에 앞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슈와버는 1차전과 2차전서 2루타 하나 포함 7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볼넷 2개를 얻었고, 2타점도 기록하며 컵스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그러나 슈와버는 홈에서 열린 3경기에선 단 한 타석만 섰다. 의료진으로부터 아직 수비에 나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컵스 의료진은 슈와버가 타격만 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규정에선 슈와버의 활용도가 대타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슈와버는 3차전서 대타로 나서 내야플라이에 그쳤다. 
컵스는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클리블랜드에 밀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1승 3패를 뒤집고 승리한 경우는 5번 밖에 없었다. 컵스가 슈와버의 활약에 힘입어 기적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6차전과 7차전 모두 클리블랜드에 열리는 만큼, 컵스는 슈와버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산타나(지명타자)-킵니스(2루수)-린도어(유격수)-나폴리(1루수)-라미레즈(3루수)-치즌홀(우익수)-크리스프(좌익수)-네이퀸(중견수)-페레즈(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조쉬 톰린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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