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도간 2골' 맨시티, 바르사에 감격 3-1 역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02 06: 34

일카이 귄도간이 2골을 몰아치며 거함 FC 바르셀로나를 격침시켰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서 FC 바르셀로나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 1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2위를 지켰다. 특히 맨시티는 지난 경기서 당했던 완패를 설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원정경기서 0-4 패배를 당한 맨시티는 홈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부담스럽게 경기를 시작했다. 볼 점유율이 완전히 떨어진 상황에서 경기에 임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빠른 공격을 펼친 바르셀로나는 왼쪽에서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문전으로 돌다하던 메시는 침착하게 두번의 터치가 이어진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 전반 21분 1-0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는 좀처럼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중원 힘겨루기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인 맨시티는 만회골을 노렸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맨시티는 전반 39분 귄도간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아게로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한 볼을 스털링이 반대편으로 보냈고 귄도간이 침착하게 마무리, 맨시티는 1-1을 만들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맨시티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빠른 측면 돌파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그물같은 수비를 뚫기 위해 날카로운 돌파가 이어졌다.
맨시티는 후반 6분 경기를 뒤집었다. 다비드 실바가 부스케츠에게 파울을 당해 아크 정면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맨시티는 케빈 데 브루잉이 감각적인 직접 슈팅으로 득점, 2-1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반전을 노렸지만 맨시티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맨시티는 연달아 선수교체를 실시하며 더욱 공격을 강화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고메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왔다. 맨시티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또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오히려 추가골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후반 28분 다시 바르셀로나의 그물을 찢어냈다. 데 브루잉이 연결한 볼을 나바스가 오른쪽 돌파하며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공격에 가담한 아게로 몸 맞고 뒤로 흐른 볼을 귄도간이 침착하게 마무리, 맨시티는 3-1로 달아났다. 결국 승리는 맨시티의 몫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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