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2G 연속포' 김재환, "데일리 MVP, 욕심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01 22: 24

두산 김재환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4번타자 힘을 과시했다.
김재환은 1일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 3차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5회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차전 8회 쐐기 솔로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중요한 순간 대포로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4회까지 NC 선발 최금강에게 무안타 무득점으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의 한 방이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최금강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39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긴 것이다. 비거리 115m, 솔로 홈런. 두산의 6-0 승리를 이끈 결승포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재환은 "팀이 이긴 것에 만족한다. 시리즈 끝나지 않아서 내일도 더 집중할 것이다"며 1~3차전 모두 투수가 데일리 MVP를 차지한 것에 대해 "투수들이 너무도 잘 던져주고 있다. 데일리 MVP에는 욕심 내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재환은 "상대팀도 분석했듯이 나도 분석했다. 그 분석을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고, 정타로 나왔다"며 안정감이 향상된 외야 수비에 대해서도 "수비는 시즌과 똑같이 코치님에 지도 받고 있는데 똑같다. 집중력이 더 생겨 좋아 보이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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