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몸상태 좋다, 자신감 있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01 21: 53

"몸상태가 가장 좋다. 허리도 아프지 않다. 몸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인천 전자랜드가 시즌 초반 상승세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t와 홈경기서 73-68로 승리했다. 3승 1패가 된 전자랜드는 원주 동부, 안양 KG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건 제임스 켈리다. 켈리는 26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영삼의 활약도 만만치 안았다. 정영삼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7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정영삼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 손발이 맞을까, 켈리가 얼마나 해줄까, 내 몸상태는 얼마나 될까 등 수 많은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 불안감 속에서도 생각보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 시즌의 철저한 훈련으로 어느 때보다 몸상태를 끌어 올린 정영삼에 대한 믿음은 유도훈 감독의 기용에서도 드러난다.
정영삼은 "예전에는 감독님께서 상대 주공격수와 매치를 잘 안 시키셨다. 그런데 요즘에는 계속 매치를 시키신다. 요즘에 믿음이 생기셨는지 모르겠다"면서 "몸상태가 가장 좋다. 허리도 아프지 않다. 몸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예전처럼 휘젓고 다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삼은 올 시즌 전 합류한 박찬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박찬희는 득점이 2점에 그쳤지만, 8어시스트, 5리바운드, 4스틸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영삼은 "찬희가 우리 전력의 70~80%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속공과 스틸, 리바운드 등 모든 면에서 찬희의 도움을 받고 있다.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은 없다. 작년보다도 더 빨라졌다. 찬희를 믿고 있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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