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나테이박’ 타선이 안방에서도 터지지 않았다.
NC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NC는 홈에서도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선 1경기도 패하면 안 된다.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나테이박’의 중심 타선이 홈에서도 살아나지 못했다. 나성범이 2볼넷, 이호준이 1볼넷을 기록했고 테임즈, 박석민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매 경기에 앞서 “타선이 터져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력상 선발 싸움에서 열세에 놓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첫 2경기에서 팀 13안타 1득점에 그쳤다. 중심 타선도 침묵했다. 나성범이 2차전까지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에릭 테임즈가 1할2푼5리(8타수 1안타), 이호준이 1할6푼7리(6타수 1안타), 박석민이 6타수 무안타였다.
3차전에선 나성범-테임즈-이호준이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고 박석민이 6번 타순에 배치됐다. 하지만 타순 조정 효과도 보지 못했다. NC는 1회 1사 후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나성범이 마이클 보우덴의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민우는 2루를 훔치며 득점권에 진루했다. 그러나 테임즈가 보우덴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중심 타선은 보우덴 공략에 고전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호준은 패스트볼 5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루킹 삼진. 이어 박석민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나테이박의 타선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장면이었다. 더 아쉬운 건 4회말 득점권 침묵이었다. 박민우가 우전안타, 폭투로 다시 2루를 밟았다.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절호의 찬스였다.
하지만 테임즈는 높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며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이호준이 헛스윙 삼진, 박석민이 투수 땅볼에 그쳤다. 타점은 물론이고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도 실패했다. NC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자 두산이 반격했다 두산은 5회초 김재환의 솔로포로 먼저 득점했다. 2사 후에는 양의지, 허경민의 연속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NC는 7회 첫 타자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삼진 2개 후 첫 출루였다. 대주자 김종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박석민은 다시 한 번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연속 대타 카드까지 실패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 2사 1루 기회에선 나성범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9회에도 대거 4점을 더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고 NC는 0-6 완패를 당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