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무더기 턴오버에 발목 잡힌 kt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01 20: 54

부산 kt가 2쿼터에 나온 무더기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1쿼터만 해도 kt가 경기를 주도했다. 내곽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인천 전자랜드와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제스퍼 존슨은 특기인 3점포 2개를 터트리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1쿼터가 끝나고 점수 차는 10점이나 됐다. 그러나 2쿼터가 끝난 후에는 10점의 차이가 사라졌다. 오히려 전자랜드가 37-35로 역전에 성공하며 미소를 활짝 지었다. kt는 전자랜드가 24점을 넣을 동안 12점을 넣는데 그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유는 턴오버였다. kt는 2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1쿼터에 기록한 2개와 천지 차이였다. kt는 계속된 턴오버에 공격 기회를 전자랜드에 쉽게 내줬다. 전자랜드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부터의 턴오버가 문제였다. 28-23으로 앞서고 있던 kt는 2쿼터 종료 5분 23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기록한 턴오브를 시작으로 무너졌다. 박상오, 박지훈, 존슨 등이 끊이지 않고 턴오버를 저질렀다. kt는 분위기를 바꿔야 했지만 계속된 턴오버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kt는 재역전을 위해 노력하며 꾸준히 전자랜드를 추격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흔들렸다. 전열을 재정비하며 턴오버를 크게 줄였던 kt는 승부처에서 턴오버로 무너졌다. kt는 경기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박찬희에게 공을 빼앗기며 추격 기회를 놓쳐 68-73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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