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시간' 강동원X신은수, 판타지에 판타지를 더하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01 16: 55

 배우 강동원과 신은수가 '가려진 시간'을 통해 신비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줬다. 
1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가려진 시간'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강동원, 신은수, 엄태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엄태화 감독은 '잉투기' 이후 독특한 소재를 다룬 '가려진 시간'을 연출하게 된 이유는 현실과 비현실이 충돌하는 것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엄태화 감독은 "시간이 뒤틀린 설정을 가져왔다"며 "처음에는 재미 있는 점만 생각이 났다. 조금 더 생각해보니 멈춰있는 시간에 사는게 외롭고 쓸쓸한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멈춰진 세계 안에서 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을 연기하면서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강동원은 "아이가 어른이 되는 역할을 맡았다"며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에 초점을 제일 많이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엄태화 감독은 '가려진 시간'이 믿음에 대해서 언급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엄태화 감독은 "판타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지금 사는 세상이 의심을 많이 하는 세상이다. 성민이처럼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을 때 과연 수린이처럼 믿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고의 미남배우 강동원과 함께 작업한 신은수는 강동원의 외모때문에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은수는 "물론 너무 잘생기셔서 촬영 전에 걱정을 많이했다"며 "그래도 촬영은 촬영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다"고 쑥쓰럽게 밝혔다.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까지 독특한 소재와 흥행을 모두 잡은 영화들에 출연해왔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은 흥행을 생각하지 않았다"며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작품을 하게 됐다. '검사외전'은 시나리오가 상업적이어서 잘 될줄 알았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잘돼서 쑥쓰럽기도 하다. '가려진 시간'도 시나리오가 좋았다. 멈춰진 세계를 구현하는데 관심이 많다. 같은 배를 타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가려진 시간'의 매력을 설명했다. 
끝으로 강동원은 "멈춰진 세계라는 판타지를 가져왔다"며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한다./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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