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전혜빈의 SNS ‘나라 걱정’이 박수 받는 이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01 16: 49

“나라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 같아서...”
배우 전혜빈의 SNS 소신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1일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국시집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SNS에 올린 글에 대해 언급했다. 전혜빈은 지난 달 31일 SNS에 “‘캐리녀’ 방송하고 있나요? 나라가 어 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 그래도 10월의 마지막 밤이니 잠시 창을 열고 가을 바람을 마셔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전혜빈의 이 같은 재치 넘치는 소신 발언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전혜빈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은 SNS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 이러다 저렇다 소신을 말하려는 건 아니고 나라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 같아서 어수선할지 모르겠지만 10월의 마지막 날이니까 밤공기를 한 번 들여 마시는 건 어떨까 해서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이 더 이상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전혜빈의 글은 정치적인 소신을 드러냈다기보다는 최근 우리 사회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 행여나 논란이 일까 SNS에 글을 올리는 것을 자제하는 다른 젊은 스타들과 달리 재치 있게 현재 파장이 불거진 정치 현안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네티즌의 성원을 받고 있다. 네티즌은 “핼로윈데이라고 글을 올리는 것보다 훨씬 예쁘다”, “역시 개념이 있는 스타다”, “언제나 응원한다”라는 글을 올리며 전혜빈의 SNS 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혜빈은 가수 출신의 연기자로 그동안 큰 논란 없이 꾸준히 성실하게 활동해왔다. 성실한 노력으로 연기자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혜빈의 개념까지 챙긴 SNS는 그에 대한 호감도를 더 높이는 중이다. 현재 전혜빈은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단막 드라마인 ‘국시집 여자’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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