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나 욕하는 사람 좀 줄었지?"..MC몽의 러브레터(feat. 정은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02 00: 00

"널 너무 사랑해서 내가 미친놈 같아. 넌 미친 비쥬얼 깡패."
어쩌면 MC몽이 보내는 러브레터. 가수 MC몽이 밝아졌다. 특유의 유쾌하고 흥겨운 분위기로 돌아왔다. 연예계 복귀 이후 몇 번의 음반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 MC몽. 이번에는 그의 매력이 온전하게 담긴, 경쾌하고 발랄한, 그리고 개성이 담긴 곡이다.
MC몽은 2일 0시 정규7집을 발표, 타이틀곡 '널 너무 사랑해서'와 '블랙홀'을 공개했다. MC몽스러운 음악들로 듣는 즐거움을 줬다. 특히 '널 너무 사랑해서' 같은 경우 밝은 무지갯빛 색감이 느껴지는 상큼한 곡. 따뜻하면서도 경쾌한 에너지가 넘쳐 여름에도 잘 어울릴 매력이다.

'널 너무 사랑해'는 MC몽이 다시 웃으면서 노래하는 곡. '비주얼 깡패'를 외치는 MC몽은 다시 웃으면서 마이크를 잡았다. 특유의 위트 있는 표현이 재미있고, 정은지의 보컬 피처링으로 듣는 맛을 더했다. MC몽 특유의 정감 있는 분위기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질 것 같은 곡으로 완성됐다. 지난 2014년 활동 복귀를 알리면서 발표했던 곡 '내가 그리웠니'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유쾌함을 전했다.
"이 미친 비쥬얼 깡패/이 미친 비쥬얼 깡패/ 넌 미친 비쥬얼 깡패"라는 외침이 반복되는데 "이토록 사랑해줘서 고맙다""눈물이 핑 도는 느낌"이라고 표현한 구절이 인상적이다. MC몽이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느낌.
뮤직비디오의 색감이 굉장히 선명한데, 곡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예쁜 색감으로 담아냈다. 청명한 하늘까지 예쁘게 담아내면서 곡을 더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MC몽과 연기자 이선빈이 출연해 재치 있고 귀여운 연출로 재미를 줬다. MC몽다운 독특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압권은 뮤직비디오 말미 MC몽의 대화. 한강에서 스태프들과 간식을 먹는 설정. MC몽은 "이젠 뭐.. 나 욕하는 사람 좀 줄어들지 않았냐?"라고 진심을 다해 물었다. 이에 "늘었다"고 답하는 스태프. 시선 강탈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블랙홀'은 가수 에일리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를 MC몽 스타일의 언어로 풀어냈는데, 역시나 강렬한 인상이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MC몽의 진솔한 가사, 그리고 에일리와의 합이 돋보였다.
1년 8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진솔한 가사와 이번에는 한층 더 밝아진 음악으로 돌아온 MC몽. 변함없이 재치 있는 음악과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가 더해진 MC몽의 신곡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널 너무 사랑해서'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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