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블랙핑크의 기록, 또 블랙핑크가 깰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01 14: 43

블랙핑크의 기록은 블랙핑크가 깰까?
걸그룹 블랙핑크의 파급력이 엄청나다. 데뷔 3개월이 지난 신인 걸그룹이라고 하기엔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이다. 지난 8월 데뷔 싱글을 발표하면서 써낸 기록들을 다시 한 번 블랙핑크가 새롭게 써낼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핑크는 1일 두 번째 싱글을 발표, 더블 타이틀곡 '불장난'과 '스테이(STAY)'로 컴백했다. 지난 음반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두 곡 중, '불장난'은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스테이'는 아이튠즈 5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휘파람'이 지난 8월 월간차트까지 점령한 만큼 '불장난'의 롱런 인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랙핑크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YG라는 탄탄한 브랜드와 이미 데뷔 싱글부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이기 때문에 신곡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 믿음에 좋은 콘텐츠로 응답했고, 완성도 높은 음악이었기에 팬들도 블랙핑크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는 것.
이제 1위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 블랙핑크는 지난 활동 때 데뷔 14일 만에,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받았다. 걸그룹 최단 지상파 음악방송 1위의 기록이었다. 이번에는 컴백 후 얼마 만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될지에 주목된다. 이번엔 음악방송의 폭을 넓혀 또 새로운 기록도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적인 평가에 대한 면도 기대할만한 부분이다. 블랙핑크는 데뷔 싱글부터 줄곧 테디와 작업해왔다. 매번 다른 장르를 소화하면서도 블랙핑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색깔을 곡 전체에 깔아 놨다. 테디와 블랙핑크의 호흡이 유독 좋기도 하지만, 다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면서 완성된 블랙핑크 멤버들의 기량이 돋보이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실력과 대중적 흥행성까지 모두 갖춘 그룹이라서 향후 행보가 더 기대되는 팀. 데뷔 후 3개월 동안 차곡 차곡 쌓아온 내공과 믿고 들을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좋은 음악으로 완성된 블랙핑크의 성과. 빼곡하게 채워진 11월 가요대전에 두 번째 싱글로 승부수를 던진 블랙핑크가 또 어떤 기록들을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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